훗날 양산을 이끌어 갈 청소년. 하지만 그들은 선거에서 ‘표’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후보자들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다. 청소년들은 교육 현장에서는 자라나는 미래라고 말하지만, 정작 자신들의 이야기를 관심 있게 들어주는 사람 하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청소년을 위한 각종 조례가 있어도 그것이 정말 청소년에게 필요하고 청소년이 원하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는 이들은 ‘청소년이 큰 포부를 갖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양산이 돼 달라’고 입을 모았다.
경남농아인체육연맹과 경남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경남농아인협회 양산시지부가 주관한 제19회 경남농아인볼링대회가 지난달 29일 베스트볼링센터에서 열렸다. 대회에는 양산을 비롯해 창원, 김해, 진주 등 경남지역 16개 시ㆍ군 선수단과 임원진 250여명이 참석해 열띤 승부를 펼쳤다. 대회에 앞서 양산여고 수화동아리 ‘수어바다’ 학생들이 기념 공연으로 대회 분위기를 끌어 올렸으며, 시상식에서는 ‘SMJ 댄스스쿨’ 단원들이 화려한 춤 공연으로 대회를 축하했다. 대회를 주관한 김창섭 경남농아인협회 양산시지부장은 환영사를 통해 “대회 기간 동안 여러분을 친절과 정성으로 모시고 불편 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비록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선수여러분께서는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각 지역의 명예를 드높여 주시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우의를 다지는 농아인 화합을 도모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장인 조수영 경남농아인체육연맹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경남농아인볼링대회는 19회라는 긴 시간을 거치며 많은 발전을 거듭해 왔다”며 “혹독한 추위를 견뎌낸 나무만이 봄에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다는 말처럼 여러분이 지금까지 연마한 기량을 이번 대회에서 마음껏 뽐내기 바란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한편, 경기는 개인전과 3인조 단체전으로 남녀 각각 진행했으며, 개인전과 단체전 합산 성적으로 종합 우승을 가렸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올해 동지역 중학교 무상급식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 동지역 중학교 교직원과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다. 양산지역을 포함한 경남도 무상급식은 2010년부터 시작됐다. ‘무상급식 4개년 추진계획’에 따라 지난해 모든 초등학교와 읍ㆍ면지역 중ㆍ고교 무상급식이 이뤄졌다. 올해는 동지역 중학생까지 무상급식을 실시해 모든 초ㆍ중 무상급식을 완료한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예산이 발목을 잡았다. 무상급식 예산은 경남도교육청, 경남도, 양산시 3곳에서 분담해 지원하고 있는데, 분담비율에 대한 의견차가 매년 반복돼 오고 있다. 당초 경남도교육청 30%, 경남도 30%, 양산시 40%였던 것이 34%ㆍ26%ㆍ40%로 바뀌더니, 올해는 37.5%ㆍ25%ㆍ37.5%로 확정됐다. 이 같은 분담비율 논의 과정에서 예산 부족을 이유로 결국 올해 동지역 중학생 무상급식 확대는 포기하게 된 것. 문제는 이에 따른 동지역 역차별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양산은 지리적 특성상 물금신도시가 읍ㆍ면지역으로 분류돼 무상급식 혜택을 받게 되는 반면, 경제적으로 낙후돼 있는 일부 원도심과 웅상지역 학교들은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 이미 교사들의 대우나 교육여건에 있어 상대적으로 불리함을 호소하고 있는 동지역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과 학부모 입장에서는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문제를 교직원들이 앞장서 교육감에게 직접 항의하기도 했다. 지난달 17일 고영진 교육감이 양산지역을 방문해 양산교육업무협의회를 열었을 때, 동지역 학교인 서창중, 양산여고 등 학교장들은 “개학 후 학부모들의 반발이 극심하다”며 “지리적 특성이 있는 양산은 조속히 동지역 무상급식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 중3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2010년부터 단계별로 진행된 무상급식 제도로 내 아이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무상급식 혜택을 받지 못했다”며 “올해는 모든 중학교까지 무상급식이 이뤄진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었지만 무산돼 이제는 화가 난다”고 말했다. 덧붙여 “학생들에게 약속한 것조차 지키지 않는 행정의 업무추진 행태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교동에 있는 양산여자고등학교(교장 이상선) 담벼락을 보면 삭막한 회색 대신 알록달록한 그림으로 가득 차 있다. 지난해 8월, 양산여고 학생들이 힘을 모아 30m에 이르는 벽을 정성으로 채운 것이다. 더운 여름날, 담장 아래 옹기종기 모여 앉아 말도 없이 맡은 그림에 정성을 다하며 완성한 그림. 이 날을 시작으로 양산여고 벽화동아리가 본격 활동을 하게 됐다. 지난 19일 저녁, 초반부터 벽화동아리 활동을 해 온 세 친구를 만났다. 자신의 키보다 높고 넓은 벽을 채우려면 완전히 몰입해서 작업해야 하므로 체력적으로도, 성격적으로도 조금 거칠 것이라는 기자의 편견은 이들의 모습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조용하고 얌전한 모습으로 앉아있던 세 친구였지만, 자신의 활동에 대해선 자부심과 열정으로 가득했다. 캔버스 그림과 다른 벽화만의 매력 벽화동아리 회장 김다영(양산여고2) 학생은 당시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벽화를 그리게 됐다. 원래 미술을 배우고 있었지만, 자신이 하던 그림과는 전혀 다른 벽화의 세계를 접하고 그 매력에 빠져든 것이다. 다영 학생은 “작은 도화지가 아닌 커다란 벽면에 그림을 그리고 삭막한 벽을 바꾸는 일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처음엔 ‘이번 한 번만 하자’고 생각했지만, 나와 친구들이 함께 그려낸 결과물을 봤을 때의 뿌듯함을 잊지 못해 계속 벽화를 그리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교동 벽화 그리기부터 양산초등학교 벽화활동까지 다양한 활동을 했지만, 그때는 교내 정식 동아리가 아니라 학교의 큰 지원을 받지 못했다. 이들을 도와주던 이헌수 교사와 이대현 교사, 벽화동아리에 페인트, 붓 등을 지원해준 자원봉사자 김민구 씨 등의 도움으로 활동을 이어왔다. 신예정(양산여고3) 학생은 그래서 정식 동아리가 된 지금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예정 학생은 “학교의 지원도 더 많이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 활동에 뜻이 있는 친구들을 더 많이 모아 함께 할 수 있어 좋다”며 “그동안은 10명도 안 되는 친구들끼리 활동하느라 솔직히 힘이 들었다”고 웃었다. 이들은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부산 경찰서 유치장의 벽에 그림을 그렸던 때를 꼽았다. 처음 가본 경찰서 유치장에서 벽화를 그린다는 것 자체가 색다른 경험이었기 때문이다. 홍연수(양산여고2) 학생은 “경찰서란 이름만으로 조금 겁을 먹었는데 실제로 가보니 유치장 안에 사람도 있었다”며 “거기 있었던 분이 인상이 조금 험악해서 무서웠지만, 그림을 그리다 보니 벽화 그리기에 빠져서 나중엔 아무 생각도 안 났다”고 그때를 회상했다. 유명한 벽화마을, 우리 손으로 4월 본격 활동을 하기 전, 동아리 활동을 함께할 친구들을 모집했다. 그림 실력보다는 그림을 좋아하고, 여러 사람과함께 공동 작업이 가능한 원만한 인성을 가진 친구를 선발한 것이다. 벽화활동은 주로 방학과 주말에 이뤄지며, 온종일 작업하기 때문에 활동에 빠지지 않고 성실하게 참여할 수 있는 회원을 뽑기 위해 면접까지 진행했다. 이들은 “올해는 교동마을과 회현마을 전체에 벽화를 그리게 되는 만큼 활동에 대한 친구들의 기대가 크다”며 “역사를 담은 그림을 그려 교동을 찾는 사람들이 우리 그림으로 행복함을 느끼고, 통영의 동피랑 마을처럼 유명한 벽화 마을로 발전하는 것이 우리의 꿈”이라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4살짜리 손녀가 있다. 나중에 할아버지로서 이 아이를 어떻게 교육해 달라고 학교에 부탁할까 고민해 봤더니, 첫째 건강하게 둘째 공부 잘하게 셋째 감성적 여유를 가질 수 있게 해달라고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운동하는 학교, 책읽는 학교, 노래하는 학교가 탄생된 것이다. 학교장 모두가 학생들을 제자가 아닌 혈육이라고 생각하고 교육해 달라” 고영진 경남도교육감이 ‘양산교육 업무협의회’를 위해 지난 17일 양산지역을 방문해 학교장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이날 고 교육감은 경남교육정책을 설명하고 업무담당자들과 함께 양산지역 교육현안을 협의하며 교육공동체 현장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업무협의회에 앞서 김보안ㆍ김경진 퇴직교장, 김창일 학교운영위원장, 차현정 학부모회장 등을 초청한 간담회에서 당면한 지역교육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으며 경남교육정책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교육사업 협력을 당부했다. 이어진 업무협의회에서 김선동 교육장은 어곡초 이설과 체험수학축제 도단위 사업으로 확대 등 올해 양산지역 주요 교육현안에 대해 보고했다. 학교장 질의시간에는 다양한 건의사항이 쏟아져 나왔다. 성산초 남상호 교장은 학교예산운영의 자율성을 확보해달라고 요구했고, 황산초 신홍재 교장은 진주교대 협력실습학교와 교육연수원 연수협력학교에 양산지역을 포함시켜달라고 주문했다. 또 석산초 정삼현 교장은 올해 1월 1일부터 새롭게 지정된 준벽지 학교에 양산지역 초등학교를 1곳 더 포함시켜달라고 요구했다. 지역현안에 대한 심도있는 의견도 나왔다. 양산고 박규하 교장은 외부인재유출을 막기 위해 특성화 고교 신설의 필요성을 피력했고, 중부초 이기준 운영위원장은 동면에 중학교 신설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주중 구영건 교장은 산단조성으로 위기에 빠진 학교에 대해 교육청 차원에서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고, 김창일 운영위원장과 웅상중, 양산여고 교장은 무상급식이 읍ㆍ면지역으로 제안돼 있어 동지역 학생들의 역차별이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업무협의회를 마친 고 교육감은 어곡초, 양주중, 양산여고를 방문해 학교 현안문제를 협의하고 교직원을 격려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연말을 맞아 따뜻함을 나누는 음악회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양산여자고등학교 학생들도 동참한다. 양산여자고등학교(교장 이상선) 관악부는 오는 26일 오후 7시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1회 시민과 함께하는 새빛관악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제임스 스웨링젠(James Swearingen)의 ‘Exalta tion’으로 문을 연다. 이어 야콥 데 한(Jacob de Haan)의 ‘Ross roy’, 조수미의 ‘나 가거든’, ‘By the river of babylon’, ‘Les mi serables’ 등 유명 관악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친숙한 ‘한국 가요 메들리’와 ‘크리스마스 디스코 캐럴’로 마무리한다. 또 이날 문화예술회관 로비에는 세계 기아지역에 대한 소개와 그들의 현실을 알리기 위한 기아대책 사진전과 진흙쿠키 시식회, 기아 영상 설명회, 사랑의 111 캠페인 등 시민이 기아지역 생활을 이해할 수 있는 체험부스도 운영된다.
연극을 사랑하는 양산 청소년들의 끼를 볼 수 있는 무대인 ‘제13회 청소년연극제’에서 영예의 최우수작품상은 ‘김선생님, 지금 뭐하세요?’를 선보인 효암고 ‘열손가락’에게 돌아갔다. 양산시청소년문화의집은 지난 23일부터 24일 이틀간 양산여고, 남부고, 양산고, 물금고, 효암고, 웅상고, 부산서여고, 부산관광고 등 모두 8팀이 참가한 가운데 청소년연극제를 열었다. 이번 양산청소년연극제는 참가자와 시민 등 200여명이 찾아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그 결과 효암고 ‘열손가락’이 최우수상과 우수지도자상을 거머쥐었고, ‘엄친아 재판사건’을 선보인 웅상고 ‘아띠’가 우수상, 장려상은 ‘빨래’로 무대에 오른 물금고 ‘H2O’가 수상했다. 우수연기자상은 ‘김선생님, 지금 뭐하세요?’에서 김선생 역을 연기한 정유나(효암고, 열손가락), ‘빨래’에서 서나영 역의 이혜리(물금고, H2O), ‘우상의 눈물’에서 임형원 역의 정유진(양산여고, 미르) 학생이 수상했다. 천영훈 심사위원은 “모든 팀의 무대에서 열정을 느낄 수 있었지만 그만큼 아쉬움도 크다”며 “창작극이든 기존의 극을 각색하든 자신들에게 적절한 작품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선택을 잘못한 팀도 있었던 것 같아 아쉽지만, 오늘의 무대를 시작으로 청소년들이 연극에 대한 날개를 활짝 펼쳤으면 좋겠다”고 평가했다.
지난 7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서 수험생의 길고 긴 여정도 끝이 보인다. 각종 면접이나 논술 시험 등 준비해야 할 것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수능’의 압박이 끝난 것만으로도 수험생의 마음은 한결 가벼워졌다. 양산에서도 그동안 공부하느라 지쳤던 수험생의 심신을 달래주고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한, 수험표만으로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할인 혜택도 눈에 띈다.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문화 프로그램과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정리해봤다.
“다함께 돌자, 동네 한바퀴” 강서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안철영)는 지난 9일 ‘다함께 돌자, 동네 한바퀴’ 걷기행사를 개최했다. 200여명의 주민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양산향교를 출발해 충혼탑과 충렬사를 지나, 춘추공원 내 산책로를 돌아 시범벽화가 있는 양산여고까지 3.0㎞ 구간을 걸었다.
경상남도교육지원청 독도연구학교인 양산초등학교(교장 박춘자)가 지난 2일 독도 벽화그리기를 진행했다. 대한제국 칙령 제41호의 제정일인 1900년 10월 25일을 ‘독도의 날’로 제정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일주일 전 지하철 양산역에서 ‘독도플래시몹’을 펼친 후 두 번째로 가진 행사다. 양산초 학생들은 몇 개월 전 독도사랑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볼까, 평생 기억에 남을 일이 무엇이 있을까 궁리하던 중 독도벽화를 그려보자고 마음을 모았다. 이에 양산여고 이대현 교사의 자문을 받아 양산여고 벽화 봉사활동팀과 양산초등학교 독도사랑 동아리가 평생 잊지 못할 독도사랑 벽화를 그리자며 의기투합했다. IBK기업은행 양산지점의 지원을 받아 학교 강당 옆 스탠드에 제작된 벽화는 총길이 40m, 폭 10m의 큰 작품으로 독도사랑의 마음을 듬뿍 담아 그려냈다. 며칠간 회의를 거쳐 독도연구학교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독도캐릭터와 애니메이션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시안을 잡아 구도를 그리고 접착제 바인더를 칠하고 난 뒤 다시 매직으로 그리고…. 세밀한 그리기를 통해 독도벽화의 모습이 드러났다. 오전 늦게 채색작업을 하자 서서히 드러난 독도 캐릭터 모습에 모두들 환호성이 나오고 뿌듯함이 묻어 나왔다. 특히 양산여고 벽화 봉사활동팀은 하루 내내 쪼그리고 앉아 그려야 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아 주변 사람들의 기분마저 좋게 만들어줬다. 경상북도에서 제작한 독도상징 기본 캐릭터 가운데 동도와 서도를 남녀로 의인화한 ‘독도랑’과 독도에 살고 있는 괭이갈매기 ‘독도나래’와 일제강점기 때 한 탐욕스런 일본인 장사치에 의해 어이없게 멸종된 독도강치 ‘아라’를 표현했다. 독도벽화에 참여한 양산여고 벽화 봉사활동팀 김정임 학생은 “아침 일찍부터 오후 늦게까지 힘들었지만 양산시민, 국민들에게 독도의 소중함을 알리는 전령사가 되는 자부심을 느꼈고 벽화 봉사활동을 통해 내 소질을 더욱 발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3회 독도문예대전 그림그리기 입선을 하기도 한 전명란 학부모는 “독도랑, 독도나래, 아라를 통해 학생들이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외칠 때마다 그 외침의 향기로 독도는 늘 행복할 것”이라며 평생잊지 못할 봉사활동이 되었다며 힘주어 말했다.
한국 무용을 이끌 신인의 등용문인 ‘제31회 KBS부산무용콩쿨’에서 양산여고 전영진(19) 학생이 은상을 차지했다. 영진 학생은 지난 15일 부산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KBS부산무용콩쿨에서 고등부 현대무용 부문에 출전해 ‘알 수 없는 기억’을 선보여 은상을 수상했다. 영진 학생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는데 올해도 생각지도 못했던 큰 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 더 겸손한 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할 것이며 저를 믿고 이끌어 주시는 저의 스승님, 부모님, 함께 무용을 하며 걸어온 친구 모두에게 고맙고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영진 학생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콩쿨 동상, 중앙대학교 전국 학생 무용 경연대회 동상, 세종대학교 전국 학생무용경연대회 금상 등 전국 규모 콩쿨에서 올해만 12개의 상을 휩쓸며 ‘양산의 무용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다.
학교문화, 창작활동을 촉진하고 신문활용교육(NIE) 활성화를 위한 가족ㆍ또래 신문만들기 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삽량문화축전 연계행사로 열려 축제의 분위기를 더했다. 제4회 양산시 가족ㆍ또래 신문만들기 대회 본선이 지난 5일 양산실내체육관에서 막을 올렸다. 이 대회는 본사와 양산교육지원청이 주최하고 양산시와 양산시의회가 후원한 것으로 예선을 거친 50개팀이 한 자리에 모여 현장에서 직접 신문을 만드는 형식으로 대회가 열렸다. 이날 나동연 시장과 윤영석 국회의원, 이채화 의장, 홍순경 도의원 등이 직접 참석해 학생들을 응원했으며, 강창덕 경남민언련 전 대표와 남성봉 아시아뉴스통신기자, 이헌수 양산여고 교사가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본사 김명관 대표이사는 “올해로 4회째 개최하는 대회인 만큼 심사의 질적 향상도 꾀해 보다 더 내실 있는 대회 만들기에 노력했으며, 내년에는 교육감상을 신설하고 규모도 확대할 예정”이라며 “본선에 진출한 모든 참가자들은 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기에 경쟁이라는 생각보다는 가족, 친구와 함께 즐기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 앞서 지난 9월부터 한 달여간 진행한 예선에는 모두 549개팀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가족신문 부문 21개팀, 또래신문 초등부 20개팀, 또래신문 중등부 9개팀 등 모두 50개팀이 본선에 참가해 실력을 발휘했다. 본선대회에서 가족신문은 ‘우리 가족의 취미생활’, ‘가족과 함께 보낸 추억여행’을 주제로, 또래신문은 ‘자랑스러운 우리 학교’, ‘양산의 인물’ 등을 주제로 주어진 시간에 신문을 만들어 내는 형식으로 대회가 진행됐다. 심사가 끝나고 수상자가 발표될 때마다 기쁨과 아쉬움의 탄성이 터져 나왔고, 같이 참여했던 친구들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모습도 연출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강창덕 전 대표는 “부모의 솜씨에 의존한 신문보다 학생들의 생각과 손때가 묻은 신문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며 “또래신문 역시 판형이나 편집의 세련미보다는 내용에 더 비중을 두어 학생기자의 자발적 참여도와 창의력, 참신성 등을 중점으로 부문별 수상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수상결과] ■ 최다참여상 1위 신양초, 2위 서남초, 3위 양산초 ■ 가족신문 대상 최인환 가족(양산초) 최우수상 정선형ㆍ희경 가족(신양초) 우수상 석지윤ㆍ연우 가족(신양초), 공민준 가족(어곡초) 동상 김소원ㆍ소이 가족(신양초), 조현수 가족(양산초), 박민지 가족(신양초), 서연주 가족(신양초), 박민환 가족(서남초) ■ 또래신문 초등부 대상 강다은ㆍ김수빈ㆍ신소을ㆍ이수아ㆍ김선민(신양초) 최우수상 김해민ㆍ정호민ㆍ정수민ㆍ이연서ㆍ이은정ㆍ이예지ㆍ천누리ㆍ이수정(양산초) 우수상 김슬민ㆍ이지윤ㆍ김은성ㆍ김수연(신양초), 조유정ㆍ김은선ㆍ김경은(어곡초) 동상 이정은ㆍ권지혜(신양초), 구민지ㆍ김윤주ㆍ박설희ㆍ이하진ㆍ정연주ㆍ최혜린(북정초), 이소민ㆍ박가연(중부초) ■ 또래신문 중등부 대상 김자이ㆍ박혜정ㆍ강효정ㆍ김경주(신주중) 최우수상 이수민ㆍ김나경ㆍ김예린ㆍ지윤아(보광중) 우수상 김나은ㆍ김지향ㆍ조윤아ㆍ이지나(범어중), 이지영ㆍ이유리ㆍ김태경(신주중) 동상 구혜민ㆍ김랑아ㆍ김호연ㆍ박지연ㆍ장수영(삼성중), 이현아ㆍ이유미ㆍ강정아(신주중), 김영인ㆍ황민지(신주ㆍ범어중)
경상남도교육청은 지난달 27일 초ㆍ중등교육공무원에 대한 정기인사를 실시, 양산지역 교장ㆍ교감급 정기인사는 모두 17명으로 집계됐다. 9월 1일자 발령인 이번 인사는 물금고 김경진 교장, 중부초 정현태 교장, 백동초 김기흥 교장 등 교장 3명의 정년퇴임으로 인해 공모교장과 승진 등의 변화가 있었다. 물금고 공모교장에 송화용 김해생명과학고 교감이, 양산초 공모교장에 박춘자 신기초 교감이 각각 임용되는 등 초등은 교장급 4명, 교감급 5명, 전문직 2명이며 중등은 교장급 2명, 교감급 4명 등 모두 17명이 승진 및 전보발령돼 새로운 학교에서 근무하게 됐다. 한편 양산지역 사립학교재단 관리직도 인사가 단행됐다. 효암학원은 효암고 류경렬 교장이 일선 교사로 자리를 옮기고, 임명순 개운중 교장이 효암고 교장으로 임용됐다. 개운중 교장에는 박종현 교감이, 개운중 교감에는 최해영 교사가 각각 승진ㆍ임용됐다. 새빛학원은 양산여고 류인록 교장의 퇴임에 따라, 양산여중 이상선 교감이 양산여고 교장으로 승진했다. 또 양산여중 교감에는 김윤경 교사가 승진해 임용됐다. 다음은 교육청 인사 명단. ※초등부 ( )는 전임지 <교장급> ▶중임(교장→교장) 진영경 평산초(평산초) ▶승진(교감→교장) 박우식 백동초(김해 경운초), 이향래 중부초(성산초) ▶공모교장 박춘자 양산초(신기초) <교감급> ▶승진(교사→교감) 최봉억 북정초(김해 능동초), 정남미 삽량초(김해외동초), 김홍섭 대운초(김해부곡초), 안남수 오봉초(김해 화정초), 이상희 신기초(김해 분성초) ▶전직(교사→교육전문직) 이동주 양산교육지원청(김해부곡초) ▶전직(교육전문직→교감) 조영선 성산초(양산교육지원청) ※중등부 ( )는 전임지 <교장급> ▶승진(교감→교장) 김상균 양산중(창원중앙중) ▶공모교장 송화용 물금고(김해생명과학고) <교감급> ▶승진(교사→교감) 강동진 물금고(대곡고), 정성진 범어고(범어중), 서한수 양산중(능동중), 심규철 서창중(마산중)
물금 워터파크가 휴일 동안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으로 시민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지난 15일에는 색소폰 음악회가, 17일에는 수화가 가진 예술성을 알리는 수화 거리문화제가 열렸다. 워터파크로 산책을 나온 시민은 뜻하지 않은 문화공연을 즐기며 더위를 식혔다. 웅상 한마음색소폰동호회 ‘색소폰 선율 흐르는 여름밤’ 지난 15일 웅상한마음색소폰동호회(회장 정연도)는 물금워터파크 야외공연장에서 양산시민을 위한 ‘한 여름 밤의 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공연에는 ‘아 대한민국’, ‘아름다운 강산’ 등 7080가요를 비롯해 ‘아마다미아’, ‘라노비아’ 등 칸쵸네 음악과 ‘엘도라도’ 등의 팝송을 연주해 시민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무형문화제 제57호 전수자 김예헌 선생과 문하생들이 태평가 등 경기민요를 선보였으며 노래하는 마술사 유명한 씨의 마술공연은 아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한편, 한마음색소폰동호회는 연주봉사 전문 단체로 오는 9월까지 매달 1회 워터파크 공연과 매달 2회 평산 음악공원에서 시민을 위한 무료 공연을 펼칠 예정이며 오는 24일에는 ‘부산 국제 마루 음악회 프린지 콘서트’에 참가한다. 소리 없는 아름다운 울림 농아인협회 수화 거리문화제 사단법인 경남농아인협회 양산시지부는 지난 17일 오후 물금 워터파크 공연장에서 ‘제9회 수어(수화)노래 거리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날 예술제는 35만 농아인의 모어인 수화를 널리 보급하고 수화가 가진 예술성을 통해 농아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뮤직포인트의 밴드공연을 시작으로 진행된 이날 무대는 농아인협회 자원봉사단인 수어바다의 ‘나는 문제없어’로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이후 양산여고 수화동호회 인터렉트와 가온들찬빛의 수화공연, G.N.B 댄스 스튜디오팀의 열정적인 댄스무대가 워터파크 공연장에 열기를 더했다. 인터렉트 장유의 회장은 “오늘 20명의 동아리원이 참가해 알콩달콩한 노랫말이 담긴 양요섭, 정은지의 ‘러브데이’무대를 준비해봤다”며 “오늘 뜻깊은 자리에 참석한 만큼 실력을 뽐내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고 결과에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공연 외에도 풍성아트, 페이스페인팅의 부대행사가 펼쳐져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오는 10월 18일부터 인천광역시에서 펼쳐지는 제94회 전국체육대회에 양산 육상 선수 9명이 경남대표로 출전한다. 지난 전국체전서 금메달 2개를 획득, 경남이 종합 4위의 성적을 내는데 힘을 보탠 육상은 올해에도 우수한 성적을 거둬 전국에 양산의 이름을 알리겠다는 각오다. 우선 가장 많은 선수가 포진한 양산대 육상부는 올해 5명의 선수를 경남대표로 배출했다. 전국 대학팀 중 유일한 전문대학팀인 양산대 육상부는 2년이라는 짧은 교육과정이지만 4년제 대학 못지않은 실력으로 정평이 나있다. 지난 도민체전에서는 4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깜짝 2관왕을 하며 양산을 전국에 알린 조현진 선수는 졸업했지만 조 선수에 이어 차세대 육상 스타를 꿈꾸고 있는 선수들이 메달을 향해 뜨거운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1500m에 출전하는 정원영(1학년) 선수는 다소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재활스포츠학과를 졸업한 정 선수는 실업팀에 진출 후 양산대 육상부의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에서 다시 훈련하고 싶다는 생각에 올해 생활체육과로 재입학했다. 재입학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지난 도민체전에서 남자 일반부 1500m에 출전해 4분 02초로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목표는 동메달 진입. 지난해 93회 전국체전 남자 대학부 1500m 1위 기록인 3분 51초와 10초가량 차이가 나지만 이번 하계 훈련을 통해 기량을 끌어올려 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다. 하프마라톤 종목에 출전하는 김상국(2학년) 선수는 지난 3월에 열린 인천국제마라톤 대회에서 하프 종목에 출전 1시간 10분의 기록으로 경남대표에 선발됐다. 마찬가지로 하프 마라톤에 출전하는 허동균 선수(2학년)는 올해 하프마라톤 선발에 필요한 기준 기록이 없었지만 지난 도민체전서 5000m에 출전해 2위를 기록한 점을 인정받아 우수선수 추천으로 하프마라톤 대표에 선발됐다. 특히 허 선수는 150m를 17초에 주파하는 준족으로 고교 1학년 때 하프마라톤에 입문했으며 10㎞ 구간 32분대 기록을 갖고 있다. 그동안 여러 육상대회에서 우승을 수차례 차지하는 등 한국 육상을 이끌어갈 기대주로 손꼽히고 있다. 1600m 계주에 포함된 이석주(1학년) 선수와 김민수(2학년) 선수는 한국체대와 국제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 금메달을 목에 건다는 각오다. 양산대 육상부 김상국 주장은 “올해 전국체전 목표는 제 기록을 깨는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한층 더 성장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여자 고등부에 출전하는 백민주(양산여고3) 선수는 가장 메달에 근접한 선수다. 지난 4월 제42회 춘계전국 중ㆍ고 육상경기대회에서 멀리뛰기 종목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6월 제13회 한국 주니어 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대표팀 상비군으로 선발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번 대표팀 합동 훈련을 통해 한층 더 발전된 모습으로 전국체전 수상자가 된다는 각오다. 일반부에 출전하는 김지은(31) 선수는 마라톤에서, 신민성(30) 선수와 김준형(31) 선수는 800m 종목과 1600m계주 종목에서 메달을 노린다. 신 선수는 지난 도민체전 800m 우승자. 경남 우승자가 전국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현재 공익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 선수 또한 도민체전 400m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출중한 실력을 갖고 있어 동료 선수와의 호흡에 따라 충분히 메달을 노릴 수 있을 전망이다. 육상종목을 총괄지휘하고 있는 신성화 코치는 “하계합숙훈련 동안 선수들의 호흡을 맞추는 것을 집중적으로 지도할 계획”이라며 “지금까지도 잘 해왔지만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오는 10월 18일부터 인천광역시에서 펼쳐지는 전 국민의 체육축제 제94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할 경남대표 선수 선발전이 태권도 종목을 제외하고 마무리 됐다. 양산에서는 웅상고등학교 배드민턴부가 출전하는 배드민턴 남자 고등부 단체전을 비롯해 배구, 검도, 사격, 육상 종목에서 경남 대표선수를 배출했다. 웅상고 배드민턴부는 지난 6일 웅상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경남대표 선발전서 창단 13년만에 처음으로 밀양고를 누르고 전국체전에 진출하는 영광을 안았다. 사격 부문에서는 양산대 전유진(2학년) 선수가 지난달 26일 전남 나주에서 열린 3차 대표선발전에서 여자 고등부 공기소총 부문 대표로 선발됐다. 육상 종목에는 총 9명의 선수가 경남대표로 출전한다. 우선 멀리뛰기 유망주인 양산여고 백민주(19) 선수가 여자 고등부 멀리뛰기 종목에 출전한다. 평소 기량이 좋은만큼 컨디션에 따라 충분히 메달 입상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양산대는 남자 대학부 종목에 총 6명의 육상 대표를 배출했다. 1학년 정원영(20) 선수는 1500m에 출전하며 1학년 이석주(20) 선수와 2학년 김민수 선수(21)가 1600m 계주에 출전한다. 2학년 김상국(21) 선수와 허동균(21) 선수는 하프 마라톤 종목에서 메달을 노릴 예정이다. 양산시 체육회 소속 김지은(31) 선수는 마라톤에 출전하며 신민성(30) 선수와 김준형(31) 선수는 800m와 1600m 계주에 동시 출격한다. 경남에서 유일한 팀인 영산대 검도부와 양산시청 배구단은 별도의 선발전을 치르지 않고 경남대표로 선발됐다. 양산시청 여자배구단은 대회 4연패에 도전한다. 최근 실업연맹전 우승으로 전국대회 9연속 우승을 거머쥔 최강자답게 이변이 없는 한 4연패 달성을 이룰 전망이다. 영산대 검도부는 첫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부터 전국대회에 수차례 이름을 올리며 명실상부 신흥 검도 강호로 올라선 만큼 전국체전 우승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각오다. 한편 아직 선수선발이 완료되지 않은 태권도 종목은 오는 8월 10일 양산실내체육관에서 선발전이 열린다. 양산고 태권도부 관계자는 이번 선발전에서 주니어 국가대표 웰터급 김경진(18) 선수를 비롯해 페더급 송승우(19) 선수와 헤비급 최재민(19) 선수 등 최소한 3체급에서 대표를 배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산시보건소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전환으로 편견을 해소하고, 장애인을 배려하는 사회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지역 내 초ㆍ중ㆍ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짓기 공모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글짓기 응모작은 운문 23편, 산문 161편으로 모두 184편이며, 한국문인협회 양산지부 김동현 지부장 외 3명의 심사위원이 심사한 결과 13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산문 최우수작에는 정수원(양산남부고2) 학생의 ‘나와 함께’, 제수연(보광중3) 학생의 ‘투명한 내일이 오기를’, 김민준(평산초5) 학생의 ‘장애인 편견해소’가, 운문 최우수작에는 이다영(양산남부고1) 학생의 ‘못다핀 꽃’이 뽑혔다. 우수작은 운문 1편, 산문 3편이, 장려상은 운문 1편, 산문 4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으며, 지도교사상은 이영광(북정초), 김광락(양산남부고) 교사가 각각 수상했다. 각 해당 학교별로 7월 초에 시상할 예정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장애에 관한 다양한 생각을 작품으로 표현하는 이번 기회를 통해 학생들이 글 속에 녹아 있는 장애인에 대한 청소년들의 따뜻한 생각과 시선을 접할 수 있었다”며 “장애 예방과 장애인에 대한 편견해소와 장애인식을 바르게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최우수 운문 이다영(양산남부고1) ▶최우수 산문 김민준(평산초5), 제수연(보광중3), 정수원(양산남부고2) ▶우수 운문 김지수(양산여고3) ▶우수 산문 정예원(신양초4), 임규민(물금동아중2), 이지은(효암고2) ▶장려 운문 김예빈(신양초4) ▶장려 산문 표하나(북정초5), 조준호(황산초6), 최윤아(양산여중2), 조민정(양산남부고3) ▶지도교사상 이영광(북정초), 김광락(양산남부고)
지난 4월부터 무용 콩쿨이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한국무용협회 무용 콩쿨,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 콩쿨, 성균관대학교 무용 콩쿨 등 전국의 내로라하는 무용 꿈나무들이 참가하는 이 콩쿨에서 빠짐없이 수상자 명단에 드는 ‘양산의 미래 무용가’들이 있다. 강수빈(양산여고3, 수원대무용콩쿨 대상), 전영진(양산여고3,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콩쿨 동상), 김현진(양산여중2, 한양대무용콩쿨 은상), 김푸름(양산여중2, 성균관대무용콩쿨 은상) 학생이다. 이들은 한 번 이름 올리기도 어려운 전국 규모 콩쿨에서 각종 상을 휩쓰는 기염을 토해 눈길을 끌고 있다. 평범한 여학생 음악 나오면 무용가로 돌변 음악이 꺼지고 무용복을 입지 않으면 영락없는 순진한 10대 여학생들인 네 학생은 음악이 켜지기만 하면 무대를 장악하는 어엿한 무용가의 모습으로 돌변한다. 학교가 끝나자 연습실로 모여 늦은 밤까지 매일같이 작품을 다듬는다. 키가 커지기 위해, 엄마의 권유로 5살, 7살 때부터 시작한 무용은 어느새 이들에게는 꿈과 미래가 돼있었다. 영진 학생은 “가볍게 시작한 무용이지만 지금은 삶의 전부가 됐고 자신있게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제 무용을 보고 감동을 느낄 수 있는 프로 무용가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다른 친구들이 일찍 무용을 시작한 것과 다르게 푸름 학생은 초등학교 5학년이 돼서야 무용에 입문하게 됐다. 그는 “저보다 먼저 무용을 배웠던 친언니를 보고 뒤늦게 무용을 하게 됐지만 시작하면서 무용의 재미를 깨달아 더 열심히 연습하게 됐다”며 “그 덕분에 여러 콩쿨에서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꾸준히 무용 한 길을 걸어왔지만 이들에게도 슬럼프는 있었다. 수빈 학생은 “열심히 작품을 준비해 무대에 올랐는데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을 때, 아쉬움이 남으면서 ‘내가 이걸 왜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어 힘들었다”고 그때의 기분을 설명했다. 그는 “슬럼프가 왔을 때 극복하는 방법 역시 무용을 하는 것 밖에 없었다”며 “마지못해 하는 거지만 하루하루 연습하다 보면 전보다 더 나아진 느낌을 받는 순간이 있다”고 말했다. 같은 길을 걷는 친구이자 소중한 라이벌 서로가 라이벌로 느껴지진 않냐는 질문에 영진 학생은 “제가 현진이나 푸름이 나이 때는 수빈이를 라이벌로 느꼈다”며 “그건 수빈이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진 학생과 수빈 학생은 중학교부터 같은 학교에 다녔고 고등학교에 와서는 3년간 쭉 같은 반이었다. 학교도 함께, 무용 연습도 함께하면서 자연스레 라이벌 의식이 생겼고 같은 콩쿨에서 다른 상을 받거나 한 명이 수상하지 못하면 한동안 어색하게 지내야 했다. 수빈 학생은 “지금은 서로의 무대를 보면서 어떤 점이 잘 됐는지, 안타까웠는지 스스럼없이 말하는 편한 친구사이가 됐다”며 “대신 푸름이와 현진이가 지금 서로를 의식하는 상태”라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현진 학생은 “푸름이와 제가 상에 대한 욕심이 많아서 서로 의식하긴 하지만 서로 자극제 삼아 더 열심히 연습하게 된다”고 말했다. ‘무용’이라는 꿈으로 하나 된 이들은 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한다. “최고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꿈을 위해 노력하는 저희를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양산시지회(회장 김보안) 산하 7개 협회가 양산예술제를 통해 지난 한 해의 활동을 되돌아보고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의 장을 만들었다. 지난 10~12일 물금 워터파크에서 열린 제15회 양산예술제는 사진과 문학, 미술, 무용, 음악, 국악, 연예 등 다양한 분야에 예술인이 시민들을 위한 공연과 전시를 마련했다. 예술제 첫날에는 음악협회 소속 윈드오케스트라의 공연과 무용협회의 찾아가는 무용 한마당이 열렸다. 또 윈드오케스트라의 ‘백조의 호수’ 연주에 맞춰 무용인들이 발레를 선사하는 합동 공연도 마련했다. 이튿날 열린 경남학생 사생실기대회에는 7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국악협회의 국악한마당, 음악협회의 청소년 음악 페스티벌 등이 열렸다. 같은 날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는 문인협회의 시 낭송 대회가 펼쳐졌으며 예술제의 마무리는 연예인협회의 양산시민노래자랑이 장식했다. 한편 이번 예술제는 시민들의 문화 욕구 충족을 위해 개최됐으나 볼거리와 홍보 부족으로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해 예술인들만의 잔치로 끝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